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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르네상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신성한 십자가의 발견

신성한 십자가의 발견

(The Discovery of the True Cross)

Piero della Francesca


 

최근 교양으로 들은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

 

Piero della Francesca는 15세기 이탈리아의 화가로, 그의 작품 중에는 프레스코 벽화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레초(Arezzo)의 산티 프란체스코 교회에 있는 '신성한 십자가의 발견(The Discovery of the True Cross)'입니다.

 

이 작품은 성 십자가의 전설 중 하나인, 고대 로마 시대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이 사용한 십자가를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주제로 그려졌는데요, 둥근 공간의 벽에 10개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형태입니다. 그림을 보는 순서는 단순한 상하, 좌우가 아닌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의도대로(?) 매우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만일 이 그림에 대한 사전 이해가 없었다면 그림을 보는 순서를 몰라 헤매었을 것 같습니다. 

 

아담의 입에 심은 지식의 씨앗이 자라 그 나무가 성 십자가가 되고, 예수님이 사용하신 십자가가 되고, 로마 황제 콘스탄틴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 헬렌이 신성한 십자가를 찾아 나서고, 마침내 전쟁에서 승리하여 신성한 십자가를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True Cross의 전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메인 사건을 중심으로 그림 속 인물들의 움직임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였으며, 그림 속 배경이 되는 건축물과 동식물들의 디테일도 굉장히 섬세하게 묘사가 되어있었습니다. 비교적 최근 복원작업이 완료되었다고 하는데 덕분에 더 자세한 해석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그림 안에서 대칭적이게 스토리를 녹여낸 방식도 좋았지만 프레스코화에 사용된 원근법이나 차분한 색감, 옷감의 질감, 빛의 표현 등 이번 교 교양 강의를 들은 후 르네상스의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레쪼에 직접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